무리뉴 감독 첼시와 4년 계약 ‘연봉은?’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예정대로 첼시에 복귀했다.
첼시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 부임 소식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연봉은 축구 감독들 중 최고 수준인 1000만 유로~1500만 유로(약 147~214억 원)로 추정된다.
첼시 구단 측은 “무리뉴를 1군 감독으로 선임하게 돼 기쁘다. 그는 이제 첼시에서 두 번째 감독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론 고울레이 첼시 사장 역시 “무리뉴가 첼시로 돌아와 기쁘다. 그는 성공을 이어갈 것이고 강력한 동기와 야망을 지녔다”고 힘을 실었다.
FC 포르투를 이끌고 2년 연속 UEFA컵(현 유로파리그)과 UEFA 챔피언스리그 석권하며 이름을 알린 무리뉴 감독은 2004-05시즌 첼시 사령탑에 오르며 일약 스타 감독으로 떠올랐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디디에 드록바, 마이클 에시앙 등을 영입, 첼시를 잉글랜드 최강의 팀으로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2006-07시즌이 끝난 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불화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안드리 솁첸코의 기용문제로 인해 서로의 불만이 폭발, 2007년 9월 첼시에서 물러났다.
이후 인터밀란에서 챔피언스리그 리그 우승 등 이탈리아 클럽 역사상 첫 유러피언 트레블(2009-10시즌)을 이끌었고, 이듬해 레알 마드리드로 자리를 옮겨 부임 2년 차에 프리메라리가 승점 신기록(100점)을 세웠다.
2000년 벤피카의 감독으로 데뷔한 후 10여년간 7차례 리그 우승(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각각 2회, 레알 마드리드 1회)을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는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통산 614경기를 지휘해 415승 123무 76패를 기록했으며, 67.59%의 승률은 90년대 이후 현역 감독 가운데 최고 승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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