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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등 1천명, 윤창중 전 대변인 고발


입력 2013.06.04 18:07 수정 2013.06.04 18:11        스팟뉴스팀

전국여성연대와 통진당 여성위원회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

여성단체 1000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창중 전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연합뉴스

여성단체와 통합진보당 여성위원회 등 여성 1000명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방 검찰청에 고발했다.

전국여성연대와 통합진보당 여성위원회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윤창중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 및 여성공동고발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성연대 측은 “박근혜 대통령은 꼭 뿌리 뽑아야 할 4대악의 하나로 성폭력을 지목했지만, 이번 윤창중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 앞에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어떤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규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고발 취지에 대해 “법적으로 사건이 접수된 미국 법정에서 판결이 나겠지만 한국 여성들도 윤창중 성폭력 사건을 접하며 깊은 상처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서 “고위 공무원, 정치인의 성폭력이 심각한 문제임을 사회에 제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진보당 여성위원회 측도 “끊이지 않는 고위 공직자, 정치인의 성추행은 여성을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대상으로만 생각하기에 일어나는 것으로, 이런 현실에 분노하며 여성들이 스스로 나서서 삶과 지위를 개선하고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결심으로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성추행 혐의를 받은 후 지난 11일부터 경기도 김포시 자택에서 한 달 간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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