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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여대생 납치 사건, 용의자 1명 검거하고 보니...


입력 2013.06.07 14:19 수정 2013.06.07 14:39        데일리안 스팟뉴스팀

'함께 남자친구 이벤트 하자'고 유인한 뒤 7시간 동안 납치

순천여대생 납치 사건의 용의자 2명 중 1명이 검거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순천에서 여대생 A 씨(23)를 납치한 혐의로 B 씨(25·남)를 검거했다고 7일 알렸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9시경 B 씨는 피해 여성 A 씨를 순천시 홍내동 한 초등학교 앞으로 불렀다. 당시 A 씨는 ‘군대에서 휴가에 나온 남자친구를 위한 이벤트를 하자’고 유인한 B 씨의 말을 듣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 씨는 공범 C 씨(25·남)와 함께 A 씨를 차에 태운 후 돌연 눈을 가린 채 약 7시간 동안 끌고 다녔다. 이후 다음날인 6일 새벽 3시께, A 씨는 연향동 한 공원에서 “화장실이 급하다”고 하고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근 채 휴대전화로 친구에게 경찰 신고를 부탁했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가까스로 구조됐다.

하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 B 씨와 공범 C 씨는 이미 도망친 상태. 추적에 나선 경찰은 현장에서 2km 정도 떨어진 지역에서 범행 차량을 발견하고, 차안에서 B 씨의 지갑과 신분증을 발견 이를 토대로 검거에 성공했다. 검거 당시 공범 C 씨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피해 여성은 납치된 사실만 알렸지만, 귀가 후 집에 와보니 자신의 원룸 안 금고가 부셔지고 안에 들어있던 현금 2300여만원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추가로 알렸다.

검거된 B 씨는 납치 혐의에 대해 인정했지만, 절도사건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여성 A 씨는 금고 안에 있던 현금은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모은 돈이라고 경찰에 알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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