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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어틀리에 연타석 HR ‘첫 시련’


입력 2013.06.30 12:36 수정 2013.06.30 12: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 허용

1회와 3회 각각 어틀리에게 솔로 홈런

류현진 ⓒ MLB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MLB' 필라델피아전에서 2번타자 체이스 어틀리(35)에게 1회와 3회 각각 솔로홈런을 맞았다. 시즌 8·9호 피홈런을 기록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의 시련을 겪었다.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내준 것은 4월21일 볼티모어전 포함 두 번째다. 류현진은 4회까지 어틀리에게 맞은 2개 홈런 포함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1회초 첫 타자 마이클 영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2번타자 어틀리를 맞이했다. 류현진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22㎞짜리 커브를 던졌고, 어틀리는 제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어틀리의 시즌 10호 홈런. 류현진은 지난 2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경기 만에 홈런을 맞았다.

다저스는 1회말 헨리 라미레스의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008 사이영상에 빛나는 ‘좌완 에이스’ 클리프 리를 상대로 터뜨린 값진 홈런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 또 어틀리에게 맞았다. 3회초 1사 후 어틀리에게 던진 2구째 시속 143㎞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린 것. 어틀리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시즌 11호 홈런으로 연결, 2-3으로 바짝 추격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어틀리는 최근 몇 년 동안 끊임없이 잔부상에 시달리는 바람에 그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2005년부터 2009년까지의 5년간 146홈런 507타점을 기록한 어틀리의 공격력은 ‘역대급 2루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부상으로 한 달 정도 결장했지만, 이날 경기 포함 최근 6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매서운 타격을 과시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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