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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사모님 편…영남제분 퇴출운동 확산


입력 2013.06.30 17:39 수정 2013.06.30 17:43        이선영 넷포터
‘그것이 알고 싶다’ 사모님 편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SBS 방송 캡처)

영남제분 회장이 SBS 측에 취재중단을 요청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달 25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을 방송해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2년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 사건'을 주모한 모 중견기업 회장의 사모님 윤모 씨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도 형집행정지 등을 이유로 병원 특실을 사용해온 점을 폭로했다.

윤 씨는 사위의 불륜을 의심해 2년간 미행한 것은 물론, 내연 상대로 지목된 여대생을 조카와 그의 친구를 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추후 그 여대생은 사위의 이종사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이 더했다.

방송 후 거센 후폭풍이 이어졌다. 세브란스 병원 측은 공식 사과했고, 검찰은 세브란스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2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여대생 청부 살인사건, 그 후’ 편이 방송됐다. 지난 5월 논란이 된 영남제분 회장 부인 윤모 씨(68)의 여대생 청부 살해사건의 후속편.

영남제분 측은 11년 전 살인사건으로 회사가 경영난에 빠져 죄 없는 종업원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취재 중단을 요청했다. 또 윤 씨 측이 형 집행정지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정당하게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 씨 측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건네받았다 이를 거절했다는 병원 일부 의사들의 양심고백도 공개됐다. 윤 씨 측이 전방위로 입막음을 위해 로비를 해왔음이 드러난 셈이다.

누리꾼들은 진실을 가리는 게 우선이라며 영남제분 퇴출을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돈으로 무슨 짓이든 하는 파렴치범들은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 “결국 돈이 우선이라는 거겠지” “어이없어서 말이 안나온다” 등 영남제분에 분노를 드러냈다.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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