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철수 인재영입? 아는사람 벗어나라"
"집단지성의 힘으로 풀어야... SNS 있지 않나"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본격적인 인재영입에 나선 것과 관련, "집단 지성의 힘으로 풀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에 출연, "백사장에 모래알처럼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중에 좋은 사람들을 찾는다는 거는 쉬운 게 아닌데, 우리가 알고 지내는 사람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안 의원에게 'SNS를 통한 인재영입'을 권유했다. 그는 "요새는 SNS가 있지 않나. 그래서 그런 식으로 풀어가면 좋다"며 "서울시도 사람을 찾는게 쉽지 않았다. 서울시향 대표를 뽑는데 정명훈 감독하고 우리들이 같이 찾는데 거의 1년이 걸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서울시정과 SNS의 융합과 관련, "서울시는 소셜미디어 센터를 만들어서 공간이나 시간에 제약 없이 SNS로 시민과 바로 소통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온라인을 잘 못하는 세대들이 있어서 온ㆍ오프라인에서 함께 소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국가정보원의 '박원순 제압문건' 작성 의혹과 관련, "내가 개인적으로 뭐 할 일이 뭐가 있겠는가"라며 "국정원은 본래의 설립 목적대로 국가 안보에 몰두해야 되는 것이고, 국내 정치에는 일체 개입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해선 "지금 뭐 대선은 누가 보장해주는 것인가"라며 "그게 시민들의 마음에 달려있는 거 아니겠나. 나는 늘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겸허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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