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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표절 인정에 “훔친 물건 돌려주면 무죄?”


입력 2013.07.08 11:30 수정 2013.07.08 11:35        스팟뉴스팀

박사 학위논문 표절 인정 사과 관련해 네티즌 갑론을박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박사 학위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표절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트위터 화면 캡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47)의 박사 학위논문 표절 인정과 관련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표 전 교수는 7일 자신의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최근 제기된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박사 논문에 표절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은 사실이고,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라며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나 표 전 교수는 지금껏 논문 표절 사실이 드러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취한 학위 반납 또는 맡은 직무에서 물러서는 등의 모습과는 달리 “제 과거 잘못은 인정하고 반성하겠지만, 제가 하고 있고 해야 할 역할이나 주장을 중단하거나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아무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것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포털 사이트 다음 네티즌 ‘정***’는 “처음에는 오리발, 밝혀지면 나도 모르게 표절. 어처구니없고 가증스럽다”며 “그냥 조용히 집에서 화초나 잘 키우시는 것이 어떨런지”라고 했고, ‘신***’는 “도둑놈이 훔친 물건 돌려주면 무죄가 되는 모양”이라며 “표창원 정말 웃긴다”라고 비난했다.

또 네티즌 ‘머***’는 “여지껏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거야? 이렇게 의연하게 나온다고 표절이 없어지나? 이런 위선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변명하지 않는 모습이 깔끔했다’며 표 전 교수를 옹호하는 네티즌 의견도 있었다.

네티즌 ‘콜***’는 “변명이 아닌 정면돌파, 표창원답다”며 “표절이 아니라고 우겨대는 문도리코(문대성)보다는 낫다”고 했고 ‘참***’는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표교수를 지지한다”며 “반성을 모르는 족속들 보다는 존경할 만하다”고 옹호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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