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괴물고기 사진에 “실산갈치와 다르다”
"실산갈치와는 다르다"는 전문가 견해가 전하면서 '여수 괴물고기' 논란 확산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사진 하나가 ‘여수 괴물고기’로 불리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잠식하는 등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 되고 있다.
해당 게시 글 제목은 ‘이 물고기 정체가 뭐지?’다. 이 글에는 “아는 지인이 전남 여수 방파제에서 잡았는데 신기해서 올려봅니다”며 문제의 물고기 사진 한 장과 함께 “이 고기 이름 좀 알려주세요”라고 네티즌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을 본 대부분의 네티즌은 ‘신기하게 생겼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처음 보는 물고기’라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면서 사진 속 물고기를 ‘괴물고기’라고 부르며 물고기 정체를 두고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지금까지 가장 유력한 사진 속 물고기 정체는 ‘실산갈치’다. 2009년 7월 제주도민에 의해 우도 북방 약 10마일 해상에서 잡혀 국내에 알려진 ‘실산갈치’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희귀종이라 전해진다.
'괴물고기'로 불리는 물고기도 실산갈치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다른 물고기와 확연히 다른 긴 꼬리는 실산갈치로 의심케 한다. 이에 ‘괴물고기’가 아닌 ‘실산갈치’라는 주장이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
하지만 꼬리의 끝 부분이 뚜렷하게 다른 모습을 띄고 있어, 실산갈치가 아닌 돌연변이이거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매체는 일부 네티즌의 ‘실산갈치’라는 주장에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의 한 관계자 말을 인용 “꼬리지느러미 모습이 실산갈치와는 다르다"고 알리면서, ‘괴물고기’ 정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