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0.5 압박’ 류현진 토론토전 출격
후반기 2연승..선두 애리조나에 반게임차
류현진, 23일 토론토 원정 등판
LA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워싱턴을 꺾고 선두 애리조나를 압박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서 열린 ‘2013 MLB’ 워싱턴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핸리 라미레스 결승타로 3-1 승리했다.
주전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 맹타가 빛났다. 라미레스는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무사 2루에서 결승 2루타를 때리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2-1로 앞선 가운데 후안 유리베 희생번트와 안드레 이디어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에 2.5게임차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쳤던 다저스는 후반기 첫 경기와 이날 경기를 쓸어담고, 어느새 애리조나를 0.5게임 차로 압박했다. 전반기 한때 10경기 이상 벌어졌다. 다저스는 최근 24경기에서 무려 19승을 수확하는 가공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 호투하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타석에서도 2루타 포함, 2타수 2안타로 공수에서 빛났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타율 4할6리(32타수 13안타)의 놀라운 타율을 보이고 있다.
이후 호세 도밍게스-파코 로드리게스-로날드 벨리사리오-J.P.호웰이 무실점 피칭을 펼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9회말 등판해 깔끔한 피칭을 선보인 크리스 위드로우가 승리투수가 됐고, 10회말 2점의 리드를 지킨 켄리 잰슨이 전날에 이어 또 세이브(11S)를 추가했다.
다저스는 22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한편, 류현진(26)은 23일 오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12일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류현진은 시즌 8승에 재도전한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던 토론토는 동부지구 꼴찌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팀 홈런 119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오를 정도로 장타력이 있다. 선발투수는 우완 조시 존슨(29). 2010시즌 마이애미 시절에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2.30)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토론토로 트레이드 된 이후에는 부진하다. 올 시즌 12경기 선발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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