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경기 146골’ 나이지리아 승부조작 영구제명


입력 2013.07.23 15:35 수정 2013.07.23 15:39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승격 걸려있는 경기서 4개팀 승부조작

2경기 스코어 각각 79-0, 67-0 결과

나이지리아 축구에서 승부조작에 관여한 선수와 관계자들이 영구제명의 중징계를 받았다. ⓒ 연합뉴스

2경기에서 146골이 터져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진 나이지리아 선수와 관계자들이 영구제명의 중징계를 받았다.

나이지리아축구협회(NFF)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아마추어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발생한 승부조작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0일 나이지리아 아마추어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각각 '79-0', '67-0'이라는 비상식적 점수가 나온 바 있다.

이 같은 점수가 나온 까닭은 승격이 걸려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이지리아 아마추어 팀인 플라테우 유나이티드와 폴리스머신은 승점 동률 상황에서 최하위 프로리그인 네이션와이드로 승격하기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플라테우 유나이티드와 폴리스머신은 7-0, 6-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플라테우 유나이티드는 무려 72골을, 폴리스머신 역시 61골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전이 45분인 것을 감안하면 납득할 수 없는 득점이다.

결국 NFF는 경기 후 조사위원회를 만들었고, 다수의 선수와 관계자가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크 우메 NFF 회장은 "주심과 부심, 경기 위원도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면서 영구제명 징계를 선언했다. 또 4개 클럽은 10년간 출전이 정지됐다.

전태열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전태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