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146골’ 나이지리아 승부조작 영구제명
승격 걸려있는 경기서 4개팀 승부조작
2경기 스코어 각각 79-0, 67-0 결과
2경기에서 146골이 터져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진 나이지리아 선수와 관계자들이 영구제명의 중징계를 받았다.
나이지리아축구협회(NFF)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아마추어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발생한 승부조작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0일 나이지리아 아마추어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각각 '79-0', '67-0'이라는 비상식적 점수가 나온 바 있다.
이 같은 점수가 나온 까닭은 승격이 걸려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이지리아 아마추어 팀인 플라테우 유나이티드와 폴리스머신은 승점 동률 상황에서 최하위 프로리그인 네이션와이드로 승격하기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플라테우 유나이티드와 폴리스머신은 7-0, 6-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플라테우 유나이티드는 무려 72골을, 폴리스머신 역시 61골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전이 45분인 것을 감안하면 납득할 수 없는 득점이다.
결국 NFF는 경기 후 조사위원회를 만들었고, 다수의 선수와 관계자가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크 우메 NFF 회장은 "주심과 부심, 경기 위원도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면서 영구제명 징계를 선언했다. 또 4개 클럽은 10년간 출전이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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