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서 뚜렷한 이유 없이 허가 불허 통보
중국 하이난행 제주항공 항공편이 출발 직전 취소돼 승객들의 항의 소동이 빚어졌다.
25일 밤 9시 20분 중국 하이난섬 싼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항공편이 중국 측의 운항 허가를 받지 못해 출발 4시간 전에 돌연 취소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출발 당일 오후 5시 40분경 중국 당국에서 일방적으로 뚜렷한 이유도 없이 허가를 내주지 못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에는 승객 180여 명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통해 하이난섬 여행 상품을 예약하고 탑승을 기다리던 상태였다. 결국 4시간 넘게 공항에서 기다리던 승객들의 항의 소동이 빚어졌으며 이들은 항공사와 여행사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갑작스런 운항 취소로 인해 지방에서 올라온 승객들은 시간이 늦어 집으로 돌아갈 교통편과 숙소를 구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 측은 약관에 따라 상품 가격을 전액 환불하고 가격의 90%에 해당하는 위약금과 한 명 당 5만 원의 교통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도 상품 가격을 전액 환불하는 동시에 가격의 100%에 해당하는 위약금과 역시 한 명 당 교통비 5만 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