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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비상…영유아 2명 잇따라 사망


입력 2013.07.26 17:15 수정 2013.07.26 17:19        스팟뉴스팀

발열, 쌀알 크기의 수포 나타나…공기나 접촉으로 감염

수족구병으로 영유아 2명이 사망하는 등 이달 들어 수족구병 주의보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수족구병을 앓던 영유아 2명이 사망하는 등 수족구병 주의보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이달 들어 수족구병 합병증으로 생후 12개월 영아와 5세 유아가 사망하는 등 수족구병이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36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의심환자 발생 비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최고 17명으로 작년 비슷한 기간 14.1명이었던 것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염과 뇌수막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도 16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행후 12개월 영아와 5세 유아가 이번 달 숨졌다.

수족구병은 여름과 가을에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콕사키바이러스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이 원인이며 공기나 접촉으로 감염된다.

이 병에 걸리면 몸에 열이 나고 입과 얼굴, 손과 발 등에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1주일 후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으로 번져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신생아는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는 팔다리가 늘어지는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인다”며 “이러한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데려가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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