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타수 무안타 침묵…에이스 커쇼 역시 강했다!
LA 다저스와 원정 2번째 경기서 침묵
타율 0287로 하락..28일 류현진과 맞대결
불방망이를 뿜어내던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리그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 앞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두 번째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6일 경기 후 “커쇼는 너무 잘 던지는 투수다. 한 개의 안타라도 쳤으면 좋겠다”며 부담을 드러낸 바 있는 추신수는 우려대로 커쇼의 구위에 완벽하게 제압 당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바깥쪽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다시 한 번 86마일짜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아쉬움이 남는 타석은 6회초 세 번째 타석. 커쇼의 공이 눈에 익은 추신수는 92마일짜리 직구를 밀어 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도 좌익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추신수는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들어석 네 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로써 추신수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타율도 0.287(종전 0.290)로 살짝 내려왔다. 다저스는 커쇼의 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핸 채 1-2로 패했다. 커쇼는 이날 8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6패) 고지에 올랐으며 평균자책점도 다시 1점대(1.96)으로 끌어 내렸다.
한편, 양 팀은 28일 다시 한 번 맞붙을 예정. 이날 경기에서는 다저스 선발로 류현진이 예고돼 있어 추신수와의 첫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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