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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연대 성재기 투신 마포대교에 무슨 일이?


입력 2013.07.29 13:49 수정 2013.07.29 14:00        스팟뉴스팀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성 대표 사진은 투신 이전 사진으로 밝혀져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투신한 지 나흘이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수난구조대는 사실상 집중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성 대표가 발견되지 않아,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성 대표와 관련된 루머와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투신 전날 귀가하는 모습이 모 언론사에 찍한 것. 관련 SNS 화면 캡처)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지 나흘째 사실상 수색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성 대표 투신 이후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인터넷 공간에서는 루머와 함께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수난구조대는 “지난 28일 오후 7시를 마지막으로 성 대표에 대한 수중탐색 등 집중 수색을 중단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25일 성 대표는 “26일 오후 7시 이전에 한강에서 투신하겠다”는 ‘예고 글’을 올렸다. 그리고 26일 오후 3시 19분께 마포대교 남단에서 성 대표는 투신했고, 사흘째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황에 따르면 성 대표가 자살을 하기위해 투신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투신 몇 시간 전 일부 언론과 가졌던 인터뷰에서 성 대표는 스스로 ‘투신’을 ‘퍼포먼스’라고 부르면서 “퍼포먼스가 끝나면 백 명 중 열 명이라도 남성연대 활동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알아준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결국 ‘투신’이 ‘자살’이 아닌 남성연대 관심과 후원금 모금을 위한 ‘퍼포먼스’라고 선을 그은 것.

또 투신 당시 현장에 인명구조자격증을 가진 회원 1명을 배치한 사실도 자살이 목적이 아니었음을 반증한다. 하지만 성 대표가 투신 나흘째 발견되지 않아 인터넷에서는 루머와 함께 잘못된 사진이 올라오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성 대표가 투신한 이후 마포대교 난간에는 성 대표를 조롱하는 낙서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관련 SNS 화면 캡처
우선 성 대표가 집으로 귀가했다는 루머는 투신 당일부터 SNS와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에서 확산됐다. 일부 네티즌은 집으로 귀가한 것을 인증하는 사진도 게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일부 언론매체에서 투신 전날 찍은 사진으로 확인됐다. 결국 투신 이전 사진이 투신 이후 사진으로 둔갑한 것이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트위터리안은 문제가 커지자, 사과의 글을 올려 정정하기도 했다.

또 일부 트위터리안은 성 대표가 구조됐다며, 구조보트에 올라타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진의 원본을 확인한 결과, 성 대표만 사진에 추가로 합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투신 이전 사진과 합성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혼란만 더 가중됐다.

한편 성 대표가 투신한 것으로 알려진 마포대교에는 ‘성재기 투신장소 성지순례’, '아아 님은 갔습니다. 맛이 갔습니다' 등 낙서가 발견돼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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