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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임박’ 임창용…트리플A서도 무실점 호투


입력 2013.07.30 09:41 수정 2013.07.30 09: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한 달 만에 트리플A까지, 빅리그 승격 눈 앞

빅리그 승격을 눈 앞에 둔 임창용. ⓒ 연합뉴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빅리그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소속의 임창용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치커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레드호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2-4로 뒤진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2이닝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 수는 총 27개였고, 스트라이크가 18개일 정도로 제구도 완벽했다. 등판하자마자 2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창용은 8회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지난달 25일 루키 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임창용은 한 달 새 트리플A까지 올라오며 고공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루키리그에서는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고, 싱글A 4경기 5이닝 6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한데 이어 더블A에서도 1경기에 나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팔꿈치 수술 전인 일본 야쿠르트 시절, 무려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던졌던 임창용은 현재 150km까지 구속을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체인지업까지 새로 장착, 구질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임창용은 올 시즌 시카고 컵스와 2년간 최대 500만 달러(약 5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당초 컵스는 부상 전력이 있는 임창용을 내년 시즌에야 승격시킬 전망이었지만 팀 내 불펜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이르면 다음 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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