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또 고려대’ 여학생 19명 성폭행·성추행 몰카


입력 2013.07.31 12:00 수정 2013.07.31 12:04        스팟뉴스팀

술에 약 탄 후 모텔 데려가 성폭행…신체 부위 촬영해 CD에 담아

고려대가 또 성추행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일보는 30일 고려대학교가 학교 명의로 이 학교 11학번 A 씨를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서울 성북경찰서에 고소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A 씨는 2011년 초부터 2년간 같은 학과 여학생 3명을 성폭행하는 장면과 또다른 여학생 16명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CD에 담았다.

피해 여학생들은 경찰조사에서 “A 씨가 같은 학번들보다 서너 살 많아 동기 여학생들로부터 자상한 오빠로 통했다”며 “술을 사주겠다고 한 뒤 술에 약물을 타 정신을 잃게 하고 모텔이나 교내 동아리 방으로 데려가 몹쓸 짓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피해 여학생을 성폭행 하고 범행 장면을 전부 카메라로 촬영해 보관했다. 또한 수업 시간이나 술자리에 동석한 여학생 16명의 가슴이나 치마 등도 몰래 촬영했다.

2년에 걸친 A 씨의 엽기적인 범행은 최근 해당 동영상을 담은 CD가 유출되면서 덜미가 잡 혔다.

해당 CD를 입수한 경찰과 학교 측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 대부분은 A 씨와 같은 과 여학생이며 이들은 학교와는 별도로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를 벌인 고려대 측은 A 씨가 ‘의대생 집단 성추행 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때에 다시 엽기적인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감안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고려대학교’ 명의로 직접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곧바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퇴학시키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A씨의 컴퓨터 등을 압수해 다른 동영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또 다른 피해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