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또 성추행 “고대 호랑이 이름은 성폭행 ‘범’?”
의대생 집단 성추행 이어 또 성범죄…네티즌 "학교 X망신" 욕설도
2년 전 ‘의대생 집단 성추행 사건’으로 파문이 일었던 고려대에서 또다시 엽기적인 성추행 사건이 터져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지난 30일 이 학교 11학번 A 씨를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서울 성북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의대생 집단 성추행 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기 전 인 2011년 초부터 올해 초까지 같은 과 여학생 3명을 성폭행하고 범행 장면을 촬영해 보관했다. 또한 수업 시간이나 술자리에서 만난 여학생 16명의 가슴이나 치마 속 등을 몰래 촬영한 뒤 CD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 판단해 고려대학교 명의로 직접 경찰에 고소했다”면서 “곧바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퇴학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 비난 글이 쇄도하는 가운데 특히 피의자 A 씨가 ‘우발적 범행’이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상태다.
트위터리안 @eri****는 “성추행 사건 얼마나 됐다고 2년간 이 미친 짓을 저지르고도 우발적 범죄였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단다. 사람xx가 아니다”라고 분노했고 네이버 사용자 sing****도 “성폭행 한 것도 미친x인데 그걸 촬영해서 소장용으로? 완전 변태xx네”라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 사용자 wush****는 “성적 높아서 좋은 대학 가면 뭐하나 인성이 쓰레기인데”라며 “퇴학 조치는 당연하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사용자 aeon****는 “인간같지도 않은 놈 어느 과 누구인지 신상 좀 털어보자”며 분개했다.
특히 트위터리안 @gao****는 “의대 사건 때 이미 고대의 호랑이 이름이 성폭행 ‘범’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더니만...이게 무슨 망신이냐”며 개탄했고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했다.
한편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A 씨의 컴퓨터 등을 압수해 다른 동영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