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케네디 이적…다저스 겨냥 승부수?
지난 4월 류현진과 맞대결한 투수로 알려져
올 시즌은 3승 8패로 크게 부진, 즉시 전력감 보강
LA 다저스와 선두 다툼을 벌이는 애리조나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애리조나는 1일(한국시각),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선발 투수인 이언 케네디를 샌디에이고로 보내는 한편, 좌완 불펜투수 조 대처와 마이너리그 유망주 투수 맷 스타이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케네디는 지난 4월,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투수로 국내에 이름이 알려져 있다. 당시 케네디는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에게 안타를 3개나 허용, 굴욕을 맞본데 이어 5.2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크게 부진해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이후 6월에는 잭 그레인키에게 빈볼을 던져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하기도 했다.
케네디는 2년 연속 15승 이상을 거둔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특히 2011년에는 21승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다승왕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소 주춤하다. 21경기에 등판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이름값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애리조나는 곧 FA를 맞게 될 케네디의 높아질 연봉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구 선두 다저스를 잡기 위해 케네디의 슬럼프 탈출을 기다리기 보다는 즉시 전력감의 불팬 자원을 보강,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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