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제점 홍명보호 공격진 ‘이근호 부른다’
오는 14일 페루전 치르는 대표팀 명단 발표
이근호-조동건 발탁…김신욱·서동현 제외
지난달 동아시안컵을 통해 낙제점을 받았던 공격진에 새로운 인물이 발탁됐다.
홍명보 감독은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페루와 평가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호 2기'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당연히 공격진이다. 이근호(상주 상무)가 재등용됐고 조동건(수원 삼성)이 새롭게 발탁됐다. 동아시안컵을 치른 '홍명보호 1기'는 한일전에서 한 골을 넣었을 뿐 호주전과 중국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만족스러웠지만 공격은 낙제였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바로 이근호와 조동건이었다. 대신 김신욱(울산 현대)과 서동현(제주)은 제외했다. 김신욱은 장신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결과가 됐다. 김신욱은 장신이라는 장점 외에도 발재간까지 갖추고 있지만 출전하게 되면 대표팀 동료들이 띄워주기만 해 효과가 반감됐다. 서동현 역시 동아시안컵에서 홍 감독 눈에 들지 못했다.
이근호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울산을 챔피언으로 이끌고 자신도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지만, 올해는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K리그 챌린지 팀인 상주에 있는 탓이었는지 폼이 떨어졌고 결국 대표팀에서도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하지만 유럽파가 아닌 선수들 중에서 이근호는 홍 감독이 그냥 지나쳐버릴 수 없는 대안이 됐다.
조동건 역시 사실상 공격진이 무너진 수원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수원은 스테보의 계약 만료와 라돈치치의 임대, 정대세의 부상으로 공격수가 사실상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조동건은 꾸준히 출전하며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또 주목할 선수는 바로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이다. 20세 이하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등에서도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백성동은 빠른 스피드를 선보이며 팬들과 축구 관계자의 주목을 받았다. 백성동 역시 스피드 외에도 골 결정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골키퍼에는 김승규(울산)이 새로 발탁됐고 K리그 클래식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임상협(부산) 역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김신욱, 서동현 외에 고요한(FC 서울)과 박종우(부산) 등은 제외됐다.
[대표팀 명단]
GK=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DF=홍정호(제주) 이용(울산)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김민우(사간 도스) 장현수(FC 도쿄)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MF=윤일록 하대성(이상 서울) 조찬호 이명주(이상 포항) 이승기(전북) 이근호(상주) 임상협(부산)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한국영(쇼난 벨마레)
FW=김동섭(성남) 조동건(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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