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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일으킨 스타들 근황 "자숙 중?"


입력 2013.08.13 09:01 수정 2013.08.16 11:56        민교동 객원기자

신정환, MC몽부터 박시후까지

사업 운영-컴백 시동 각각 행보

신정환 박시후 MC몽 ⓒ 데일리안DB

얼마 전 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이 신정환의 근황을 담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

공개된 사진은 신정환이 캐주얼 차림으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이다. 평범한 일상을 담고 있는 사진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화제가 된 까닭은 그만큼 연예계를 떠나 있는 신정환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이 많있다는 반증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그의 컴백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아서 궁금증도 커진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오죽하면 해당 사진을 올린 네티즌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정환 사진을 올리며 “올려도 되나? 아무튼 신정환이랑 같이 밥 먹어요. 올리면 안 되나”라는 조심스런 글을 올렸을 정도다.

지난 2010년 여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화제를 불러 모은 신정환은 마카오 네팔 등에서 해외 도피 생활을 지내다 결국 귀국해 재판을 받았다. 실형을 받아 지난 2011년 6월부터 복역하던 신정환은 그해 12월 특사로 가석방됐다. 그리고 다시 1년 반을 훌쩍 넘기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신정환의 연예계 컴백설은 들려오지 못하고 있다. 해외 원정 도박에 해외 도피가 더해진 데다 ‘거짓 뎅기열 투병’이 결정타가 됐다. 이런 까닭에 컴백설이 이난 소소한 일상만 그의 근황으로 화제가 되곤 하는 것이다.

불법 도박으로 방송가를 떠난 이성진의 근황은 천명훈을 통해 종종 알려지고 있다. 애초 천명훈은 이성진이 대구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했지만 사실은 게장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천명훈 역시 다음 방송에선 이성진의 근황을 소개하며 게장전문점을 운영 중인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다시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성진은 대구에서 사업가로 변신해 게장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대박 행진을 거듭하며 벌써 5호점까지 열었는데 전국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변신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성진이 실제 주인은 아니고 친한 지인의 게장전문점 운영을 돕기 시작해 대박 행진을 이끌고 있다. 워낙 현재 게장전문점이 잘 되고 있는 터라 연예계 컴백과 관련된 계획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MC몽 역시 종종 근황이 공개되고 있지만 연예계 컴백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MC 몽은 연예인으로서의 끼와 재능도 뛰어났지만 프로듀서로서도 출중한 실력을 자랑한다. 이런 터라 MC몽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자 움직임을 보이는 가요기획사도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MC몽의 경우 물의 연예인이긴 하지만 법원 판결 내용이 그리 치명타가 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MC 몽은 고의적인 발치로 인한 병역기피 혐의와 불법적으로 입영연기를 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결국 대법원 판결까지 가서 결국 병역비리 혐의에 대한 무죄를 확정 받았다. 다만 불법 입영연기에 대해 ‘위계로 인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유죄를 인정받아 집행유예 1년에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물론 불법 입영연기 부분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MC몽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이던 고의적인 발치로 인한 병역기피 부분에선 무죄를 받았다. 대중들 역시 그가 병역기피 혐의를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판결 받은 부분을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연예계 컴백에도 별다른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MC몽은 여전히 “연예계 복귀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를 영입하려는 가요기획사들에게 이런 입장을 분명히 밝혀온 MC 몽은 한 테이블 방송 연예정보프로그램과의 돌발 인터뷰에서도 “저는 그냥 조용히 지내겠습니다”라며 연예계 컴백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올해 가장 뜨거운 관심을 유발했던 물의 연예인은 단연 박시후다. 지난 3월 연예인 지망생 A씨에게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던 박시후는 결국 쌍방 고소 취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관련 소송에서도 대부분 승소하는 등 성폭행 관련 사건은 모두 깔끔하게 마무리했지만 박시후 고유의 이미지에는 큰 상처를 남겼다.

이 사건이 발발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박시후는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한류 프린스로 불려왔다. 그런 만큼 연예계 컴백에도 조금씩 속도감을 내고 있다. 박시후가 주연을 맡은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가 일본에서 개봉된 것을 필두로 지난 6월 17일엔 박시후가 일본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에 친필 편지를 게재했다. 친필 편지에 담긴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는 대목으로 인해 컴백설이 불거졌지만 당시 박시후 측은 “일본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재단장 축하 차원이었을 뿐 연예계 컴백 계획은 없다”고 밝혔었다.

박시후는 7월 말 일본에서 발매되는 화보 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일본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에 친필 편지를 게재한 뒤 미국으로 떠나 일본에서만 발매될 예정인 화보집 촬영에 돌입한 것. 국내 무대를 모르지만 일본을 기준으로 보면 박시후의 컴백이 공식적으로 이뤄진 것이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렇지만 박시후 측은 이번에도 “사건 발생 전에 체결한 계약을 이행하기 위한 것일 뿐 구체적 컴백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달 29일 박시후는 화보 촬영을 위해 떠난 미국에서 자신의 공식 팬카페 ‘시후랑’에 글을 하나 올렸다. 심경 고백의 글이다.

이 글을 통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 박시후는 “여러분이란 가족이 있어 저는 다시 한 번 꿈을 꾸고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려 한다. 언제가 될 지 기약할 순 없지만 반드시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 모습, 배우로서 성숙해진 모습으로 꼭 인사 드리겠다”는 말로 컴백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여전히 박시후 측은 연예계 컴백의 구체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실질적인 컴백 프로텍트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더 힘을 받고 있다.

민교동 기자 (minkyod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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