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도토리 키 재니 김무성 차기 여당 대권 주자 1위?


입력 2013.08.15 06:59 수정 2013.08.15 07:23        조성완 기자

리얼미터 여론조사, 안철수 등 야권 비해 김문수 정몽준도 고만고만

이른감은 있지만 현재 여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가장 많이 주목받고 있는 김무성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그리고 정몽준 의원(사진 왼쪽부터) ⓒ 데일리안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들이 한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오차범위 내 선두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선주자들이 한 자릿수 지지율로 ‘도토리 키재기식 싸움’을 하던 상황이 이번에는 여권에서 재현된 것이다.

지난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8월 첫째주(5일~9일) 전국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김무성 의원이 9.7%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오차범위 내(1.8%p)의 격차로 김문수 경기도지사(7.9%)가 자리했으며, 3위는 정몽준 의원(7.2%)으로 나타났다.

7월 넷째주(22일~26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지사가 8.8%를 기록하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김 의원(8.5%)과 접전을 벌이며, 선두를 차지했다. 3위는 정 의원이 6.8%, 4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5.5%), 5위는 홍준표 경남도지사(4.3%) 순으로 나타났다.

‘박근혜’라는 여권의 확실한 대권주자가 없는 가운데, 보수층이 뚜렷한 지지후보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확실한 차기 대권주자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야권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손학규 상임고문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여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군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문재인 민주당 의원, 그리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사진 왼쪽부터) ⓒ 데일리안

리얼미터 8월 첫째주 조사에서 안 의원은 21.8%를 기록하며 2위인 문 의원(12.7%)을 9.1%p의 격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지켰다. 이어 손 고문이 10.3%로 3위를, 박원순 서울시장이 8.4%로 4위를 차지했다.

7월 넷째주 집계에서는 안 의원이 22.6%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문 의원 (13.8%), 박 시장(10.0%), 손 고문(9.0%), 정동영 고문(2.6%) 순으로 나타났다.

여권이 이렇다 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채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야권은 안 의원이라는 강력한 카드 외 타 후보들도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여권 후보자들에게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까지 끝난 다음이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진정한 정면승부"

재밌는 것은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여야 정반대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당시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박근혜’라는 여야를 막론하고 강력한 ‘4번 타자’가 자리 잡은 채 여타 군소 후보들이 ‘도토리 키재기식’ 경쟁을 이어갔다. 당시 비박(비박근혜)계 주자들은 두 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삼았지만 끝내 당내 경선이 끝날 때까지 두자릿수 지지율을 이루지 못하면서, 사실상 박근혜 후보는 당의 대통령 후보로 ‘추대’됐다.

야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차이점이라면 뚜렷한 카드를 보유하지 못한 채 군소후보들의 지지율 또한 바닥을 쳤다는 점이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였던 손학규 당시 민주당 대표조차 지지율 7%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한때 ‘마의 7%’라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제기됐다.

뒤늦게 문재인 의원이 19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면서 ‘박근혜 대항마’로 부각되기는 했지만, 초반 지지율은 박 대통령에 비해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문 의원은 당내 경선과 안철수 당시 무소속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박근혜 대항마’에 걸맞은 지지율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야권의 경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대선주자는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아무도 모른다”며 “차기 대선까지 4년이라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의 지지율로 왈가왈부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인물이 끝났는데 새누리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까지 있었던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까지 끝난 다음이 민주당과 새누리당 간 정면승부”라고 평가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성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