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수년간 성폭행한 제주 교육 공무원 구속

초등학교 5학년이던 친딸은 강제추행과 강간 일삼아

수년간 친딸을 강간해온 40대 아버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친딸 A양(13)을 성폭행한 혐의로 B씨(46)를 16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B씨는 특히 미성년자를 강간해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이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초등학교 5학년이던 친딸을 지난 2010년 제주시내 자신의 집에서 술이 취한 상태로 강제추행하는 등 올 7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강제추행과 강간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술을 마신 뒤 가족들이 없는 틈을 타 친딸을 강간했고 이런 행위가 계속되자 A양은 가출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을 A양의 친구가 알게 됐고 친구 가족들이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제주 모 학교에 근무하는 교육 공무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양은 제주의 모 시설에서 심리상담치료를 받고 있다"며 "B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