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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박 대통령, 큰 틀에서 정치 잘 해야 한다"


입력 2013.08.22 11:37 수정 2013.08.22 14:06        백지현 기자

TBS 라디오서 "역대 대통령들, 취임하면 정치 멀리해 국정 부실"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자료사진) ⓒ 데일리안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꼬인 정국을 타계하기 위해선 청와대가 나서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 “원론적으로 볼 때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치의 최고 정점이고 가장 큰 권한과 책임을 가진 정치인”이라며 “대통령 입장에서 본인이 추진하는 국정을 원만하고 순조롭게 풀어가기 위해서라도 큰 틀에서 정치를 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역대 대통령을 보면 대통령이 되는 순간부터 정치를 멀리하고 본인은 정치인이 아닌 것처럼 행동해 온 것이 국정을 부실하게 만드는 원인이 됐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와의 관계, 야당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서 본인이 진행하는 국정수행을 유익하게 만드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을 특별한 일로 생각하거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대통령이 하기에 따라서는 야당이 장외로 나가는 것을 막을 수도 있고 장외로 나간 야당을 빨리 돌아오게 할 수도 있다. 큰 틀에서 정치를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조 의원은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 여야 지도부가 3자회담을 물밑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최경환 원내대표가 3자회담에서 빠질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은 충정이 담긴 좋은 제안”이라며 “청와대도 형식에 너무 매이지 말고 빠른 시간 안에 대화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하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려는 정치는 박 대통령이 우리 정치권에 주문하고 있는 새로운 정치문화와도 일치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당도 청와대도 야당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8월 결산국회와 관련해서는 “야당입장에서도 9월 정기국회 전에 처리해야 할 결산문제를 정기국회로 넘겨버리면 중요한 현안들을 처리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없다”라며 “야당도 정기국회를 원만히 처리하는 것을 두고 여당과 정부에 협조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아울러 국가정보원 국정조사와 관련, “애초부터 특별하게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조를 시작했다”며 “합의사항을 보면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그것이 미흡하면 국조를 해서 보완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아무런 조건 없이 검찰수사가 끝나면 국조를 하겠다고 하는 합의 자체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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