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라울, 3년 만에 레알 유니폼 입고 환상골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3.08.23 11:14  수정 2013.08.23 11:18

레알 마드리드와 친선전서 친정팀 소속으로 활약

현직 주장 카시야스가 직접 주장완장 건네 감동

3년 만에 돌아온 라울이 카시야스로부터 주장완장을 받고 있다. ⓒ 유투브 영상캡처

레알 마드리드의 원조 캡틴 라울(36·알사드)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등장하자 경기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존경심을 나타냈다.

라울은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 트로페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알 사드와의 친선전에 출전해 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알 사드에 몸 담고 있는 라울은 전반전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의 등번호는 언제나 함께 하던 ‘넘버 7’이었다. 살아 있는 전설의 귀환에 현직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는 라울에게 직접 주장 완장을 건네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라울은 전반 23분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뒤 정확한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특히 라울은 현재 ‘7번’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도 좋은 호흡을 보였고, 경기장에는 2명의 7번 선수가 뛰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라울은 후반 들어 현 소속팀인 알사드 유니폼을 입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화력을 막아내긴 역부족이었다. 레알은 후반 14분 이스코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34분 카림 벤제마의 페널티킥과, 이후 2골을 더 완성시켜 5-0 대승을 거뒀다.

감격에 젖은 라울의 소감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베르나베우로 다시 돌아오니 특별하다. 감동적인 경기가 될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꿈이 이뤄졌다. 경기장을 찾는 모든 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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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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