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기 회사, 100마일 털보 윌슨에 100만 달러 제안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입력 2013.08.23 15:48  수정 2013.08.24 10:51

다저스 불펜 윌슨에 연봉 만큼의 금액으로 제안

윌슨은 2010년부터 수염을 기른 뒤 성적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 MLB

류현진(26) 팀 동료이자 ‘털보 투수’로 유명한 브라이언 윌슨(31·LA다저스)이 한 번의 면도로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제안 받았다.

22일 미국 언론 USA투데이에 따르면, 면도기 회사 800레이저닷컴 설립자 필립 마시엘로는 “우리 브랜드의 면도기가 윌슨의 수염을 깔끔하게 깎을 수 있다면 효과가 클 것"이라며 제안 배경을 밝혔다.

윌슨과 접촉했지만 아직 합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시절 당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윌슨은 LA 다저스에서 연봉으로 100만 달러를 받고 있다.

‘류현진 절친’ 유리베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했던 윌슨은 2010년부터 수염을 기른 뒤 성적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염을 기른 시즌 7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하며 무려 48세이브를 수확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그만큼 상징적인 수염이라 거액을 주더라도 선뜻 수용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팬들도 수염 깎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100마일의 강속구와 위력적인 컷 패스트볼을 뿌리는 윌슨은 전형적인 파워피처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뒤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결별했다.

결국, 윌슨은 지난달 31일 다저스와 입단 계약, 지구 라이벌 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꿈꾸는 다저스에서는 23일 마이애미전을 통해 첫 등판, 19개를 던지며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승리를 지켰다. 재활을 마치고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피칭으로는 괜찮았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7.1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시즌 4패째를 떠안았던 류현진은 오는 25일 다저스타디움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보스턴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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