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스완지, 기성용 임대 이적만 허용"
라우드롭 감독과 불화로 사실상 전력서 제외
스완지 회장 “기성용, 독일로 향하지는 않을 것”
스완지 시티가 기성용(24·스완지 시티)의 완전 이적을 가로막았다.
웨일스 지역 언론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28일(한국시각) 스완지 시티가 최근 마카엘 라우드롭 감독과 불화를 빚은 기성용을 완전 이적 시키는 대신 임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선덜랜드를 비롯해 챔피언십 상위권팀과 분데스리가 한 팀이 기성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에버턴 이적설도 불거졌지만 기성용의 이적 문의를 한 적이 없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스완지 시티의 휴 젠킨스 회장은 “기성용이 잉글랜드를 떠나 독일로 향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함에 따라 기성용 행선지는 영국 내로 좁혀질 전망이다.
기성용은 올 시즌 스완지가 치른 5경기 중 2경기 교체 출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던 기성용으로선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다.
기성용 위치에는 조나단 데 구즈만, 리온 브리튼, 존조 셸비, 호세 카나스, 알레한드로 포수엘로 등 6명이 2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달 열리는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A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는 선발하지 않겠다는 홍명보 감독의 판단으로 해석된다. 기성용은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구해야 한다. 올 여름 이적시장은 9월 2일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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