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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석기는 죽이고 김재연은 살리고?


입력 2013.09.02 11:04 수정 2013.09.02 11:12        김수정 기자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에 대해서는 '별개'라며 거리두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왼쪽)이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김재연 의원과 의원회관으로 향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민주당이 2일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검찰의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 찬성표에 무게를 싣고 있는 반면 1년 이상 국회에 계류 중인 이 의원의 자격심사에 대해서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강창희 국회의장 주재로 ‘2013년도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리는 가운데 이와는 별도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여부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어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처리를 할 것”이라며 “국회법 절차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김한길 대표도 기본적인 헌법 질서를 유린하는 어떠한 세력과도 단호하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 의원의 발언을 보면서 국민들이 느꼈을 감정과 생각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서 의견을 모아볼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의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매우 우려하고 있고 시대착오적인 인식이 낳은 비극적 사건으로 보고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의원들이 오늘 의총을 통해서 충분히 협의를 하고 그런 점에서 합리적인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 역시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직까지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고뇌에 찬 결정을 해야 된다고 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것은 이미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났기 때문에 오늘 오전 의원총회에서 지도부가 결정하면 우리 당 의원들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 이 의원과 같은 당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여부는 이와는 별도로 다뤄져야 한다며 선을 긋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이번 (내란예비음모) 사건의 수사 문제와 지금 현재 이 의원의 자격심사안 문제는 내용이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자격심사안 문제는 비례대표 경선 부정에 대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고 그래서 오로지 이 자격심사만을 이석기 의원의 자격심사만을 위한 윤리특위 소집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수석대변인도 “부정경선 문제는 검찰의 집중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이·김 두 의원에 대해선 무혐의가 나와버렸다”며 “과거에 자격심사 사유로 제소한 그 이유는 저희가 볼 때는 법리적으로는 이미 소멸을 했다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사실관계다. 어떻게든 그 부분에 대해서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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