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사랑하는 당원동지들, 싸움 이겼다”
페북에 글 "종북은 상징조직 밀입북설도 소설일 뿐 우리는 웃을 수 있다”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이미 싸움에서 이겼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우리 당원동지들”이라는 말과 함께 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현재 조사 중인 내란음모 혐의 수사에 대해 “이 잡듯이 털었지만 내란을 입증할 단 하나의 증거물도 나오지 않았다”며 “국회에 제출한 범죄사실 87쪽 중에서 녹취록 내용만 50쪽. 국정원이 손에 쥔 것은 소위 ‘녹취록’ 하나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애초부터 내란은 없었기 때문”이며 “이대로라면 이 사건은 ‘녹취록 내란 사건’이라 명명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종북’은 ‘상징조직’, ‘소설’에 불과하다며 “소설 같은 ‘밀입북설’, 존재하지도 않는 ‘충성편지’. 이제는 국어사전에 등재된 ‘입말(口語)’마저 북한식 표현이라고 한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지난 주말 국정원 앞에서 통진당이 벌인 시위에 대해 “전국에서 달려온 3천여 당원들 모두가 웃고 있었습니다”며 “이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는 이런 당이, 이런 당원들이 세상에 또 있나. 우리들에겐 감동이지만, 저들에게는 전율”이라고 말했다
글 말미에 이 의원은 “진실과 정의가 끝내 이길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웃을 수 있다. 분에 넘치는 지지는 너무나 감동적이었다”며 “그래서 이 싸움은 이미 이긴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는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가 '이석기 체포동의안' 문제 외에는 대립을 계속해 개회 이틀째를 맞는 정기국회는 첫 상임위원회 활동부터 파행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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