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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아들 재용 씨 밤샘 검찰 조사, 자진납부 할듯


입력 2013.09.04 10:25 수정 2013.09.04 11:06        스팟뉴스팀

“구체적인 것은 조사에서 다 말했다” 말 남기고 성급히 자리 떠나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 씨가 미납 추징금을 자신 납부하겠다고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과 관련, 조세 포탈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전 씨의 차남 재용 씨가 추징금을 자진 납세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재용 씨를 3일 오전 7시에 소환에 18시간을 조사한 후 4일 오전 1시께 돌려보냈다.

재용 씨는 검찰에서 경기도 오산의 땅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불법 증여 및 조세 포탈에 연루된 의혹,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에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끝내고 귀가를 하던 재용 씨는 관련 혐의에 취재진이 묻자 “먼저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며 “조사받는 동안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씨는 해외 부동산 매입 의혹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린다”며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또, 최근 가족회의에서 추징금 관련해 어떤 해결 방안이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는 말을 남겼다. 얼마 전 전 씨의 연희동 자택에 모여 미납 추징금 가운데 800~1000억원가량을 분담해 납부하는 방안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서 자진 납부의사를 밝혔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것은 조사받으면서 말씀드렸다”고 말한 뒤 성급히 자리를 피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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