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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극심한 골 가뭄 해소 ‘해답은 유럽파’


입력 2013.09.07 00:17 수정 2013.09.07 00:22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아이티 상대로 4골 폭발..유럽파 가치 입증

출범 후 4경기 무승-1득점 ‘답답함 해소’

2골을 터뜨린 손흥민. ⓒ 연합뉴스

결국은 유럽파가 해답?!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친선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출범 후 4경기에서 3무 1패 1득점에 머물렀던 홍명보호는 처음으로 유럽파를 불러들여 치른 아이티전에서 첫승과 함께 극심한 골 가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최전방에 지동원, 왼쪽 측면에 손흥민을 내세웠다. 대체로 전반에 보여준 한국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손흥민의 활약만큼은 발군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아크 서클에서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더니, 이후에도 과감한 돌파와 감각적인 패스로 군계일학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에는 구자철, 이청용이 투입되면서 활기를 더했다. 이청용은 한 차원이 다른 드리블 능력을 선보이며 아이티 수비를 붕괴시켜다. 후반 3분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데 이어 후반 12분 다시 한 번 수비 3명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구자철은 이근호, 손흥민, 이청용과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유기적인 호흡을 과시했고, 후반 3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켜 제 몫을 해냈다.

후반 27분 나온 네 번째 골은 이번 경기의 백미였다. 이청용의 패스로부터 시작된 공격 상황에서 손흥민이 2선에서 파고드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골키퍼와 단독 기회를 만들었고, 골키퍼를 따돌린 뒤 빈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30분 투입된 김보경도 짧은 시간 동안 두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지동원의 플레이는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유럽파로 구성된 2선 공격수들의 파괴력 넘치는 플레이는 향후 대표팀의 전망을 밝게 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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