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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안철수와 끝, 연락도 자문도 안한다”


입력 2013.09.10 09:58 수정 2013.09.10 10:04        스팟뉴스팀

연락·자문 안하냐는 질문에 “이제 나왔는데 뭘” 단호히 대답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더 이상의 연락도, 자문도 없다"라고 일축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철수 무소속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직을 사퇴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안 의원과 더 이상 연락하지 않고 있으며 자문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9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과 한국의 정당정치' 학술회의에서 "안 의원과 자주 연락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한다. 끝났는데 뭐”라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안 의원에게 자문을 계속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안 한다. 이제 나왔으니까"라고 단호히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안 의원 측은 최 교수가 이사장직에서 나온 이후로도 "최 교수가 계속 정치적 조언을 하면서 돕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발언을 통해 최 교수가 이를 전면 부인한 셈이다.

앞서 지난 5월 이사장직을 맡았던 최 교수는 80여일 후인 지난 8월, 돌연 사임을 선언했다.

당시 최 교수는 "원래 연구소에서 정책적, 이론적 역할을 할 생각이었는데 연구소 역할이나 기능이 정치적인 것까지 해야 하는 것으로 확대됐다"며 "내가 원래 생각했던 게 아니다"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정치적 역할은 공직이나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나는 공직이나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사임에 대해 안 의원 측은 “정치적 확대 해석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일축하려 했으나 최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해석은 틀렸다. ‘내일’은 내 의견과 주장, 아이디어가 관철되거나 수용되는 구조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최 교수는 9일 학술회의에서 민주당을 두고 "운동권 진보파들의 신참 정치 참여자들과 옛 민주당 지도부의 이념 갈등, 그리고 완전 개방형 국민 참여 경선제 등으로 당의 집합적 행동이 가능할 수 없게 됐다"며 "자해적 정당 개혁을 해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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