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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1순위’ 페르난데스 벤치클리어링…홈런 치더니 왜?


입력 2013.09.12 14:29 수정 2013.09.12 14: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애틀랜타전 7이닝 1실점 호투 ‘시즌 12승’

6회 첫 홈런 친 뒤 상대 포수 맥켄과 설전

시즌 첫 홈런을 친 호세 페르난데스가 포수와 설전을 벌여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신인왕 1순위로 꼽히는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 말린스)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경기에서 첫 홈런을 때리며 자신의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나 홈에서 벌인 상대 포수와의 설전이 벤치클리어링 사태로 이어졌다.

페르난데스는 12일(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는 완벽투로 5-2 승리를 이끌며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페르난데스는 마운드에서의 완벽한 모습뿐만 아니라 타석에서 빛을 발했다.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것.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페르난데스는 상대 선발 마이크 마이너의 84마일(135Km)짜리 체인지업을 가볍게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홈을 밟은 뒤 상대 포수 브라이언 맥켄과 벌인 설전은 옥에 티였다.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자 맥켄이 무언가 거칠게 따져물으며 강한 불쾌감을 표했고, 결국 양 팀 선수들이 모두 쏟아져 나와 신경전을 벌였다.

페르난데스가 3루 베이스를 돌며 침을 뱉은 뒤 3루 베이스코치와 하이파이브하며 거수경례를 한 것이 맥켄의 심기를 불쾌하게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투수인 그가 공을 때린 뒤 한참 동안 서서 홈런 타구를 지켜본 행동도 애틀랜타 선수들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양 팀은 물리적 충돌 없이 사태를 수습한 뒤 경기를 재개했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이날 승리로 12승(6패)과 함께 평균자책점 2.19의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구단은 신인선수 보호 차원에서 올 시즌 투구이닝을 170이닝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을 밝혀 이날 경기가 페르난데스의 마지막 등판이 될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26·LA 다저스)은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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