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 해 예산 편성시 1594억원이던게 7.8배 늘어
작년 사립대 이월금이 1조1700억원에 육박했지만 등록금 인하율은 0.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월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수원대였고, 건국대는 예산과 비교해 가장 많은 이월금을 남겼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전국 4년제 사립대 153개교(일반대 151곳, 산업대 2곳)의 지난 2012년도 예산과 결산 자료를 받아 분석해 22일 이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립대들이 예산을 짤 때는 1594억원을 이월금으로 잡았지만, 결산에는 이보다 7.3배나 많은 1조1668억원에 달했다. 예산 때는 7604억원을 편성했던 적립금도 1조189억원이나 됐다. 반면 전국 4년제 대학들의 올해 등록금 인하율은 0.46%에 불과했다.
지난해 예산 편성 때 사립대들이 책정한 수입규모는 17조4078억원. 그러나 결산결과 총 수입은 17조9269억원으로 5191억원 더 많았다.
남은 등록금을 이월하며 ‘사고이월’이나 ‘명시이월금’ 등 용도를 지정한 금액은 3503억원에 불과했다. 70%에 이르는 8168억원은 이월 이유와 앞으로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등 사용처마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더 큰 문제는 대학들의 이월금이 등록금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등록금회계에 집중돼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월금을 가장 많이 남긴 대학은 수원대로 이월금이 1065억원에 달했다. 또 건국대는 514억원, 한국산업기술대는 617억원, 고려대는 398억원을 이월했다. 예산으로 잡았던 금액과 비교해 이월금을 많이 남긴 대학은 건국대(514억원)와 수원대(513억원), 한국산업기술대(480억원), 고려대(398억원), 영남대(320억원) 순이었다.
적립금의 경우 광주대가 233억원을 계획보다 더 적립했고, 고려대(214억원), 서강대(207억원), 이화여대(146억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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