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2006년 취소된 훈장 9개 반납
전두환 전 대통령이 2006년 서훈이 취소되어 환수 절차에 들어간 훈장 9개를 7년 만에 해당 기관에 반납했다.
23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이 2006년 서훈이 취소된 훈장 9개를 7년 동안 반납을 미루고 있다 지난 8월에 반납했다.
전 전 대통령의 훈장 9개는 검찰이 전 씨 일가의 비자금 관련해 처남 이창석 씨를 소환 조사하기 4일전에 반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정부는 개정된 상훈법에 의거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훈장을 모두 취소하고 환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들이 퇴임 후 받는 무궁화 대훈장에 대해서는 대통령 당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므로 취소하지 않았다.
취소된 훈장에 대해서 관련 기관이 전직 두 대통령에게 반납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이들은 반납을 7년 동안 거부했다.
전 전 대통령이 반납한 훈장에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훈장들은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켜 대통령 취임 후 자신에게 수여한 훈장들이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서훈이 취소된 11개의 훈장을 반납하지 않은 상태이며 관련 기관이 계속 반납을 요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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