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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진영, 서울시장 출마 안해"


입력 2013.09.23 10:28 수정 2013.09.23 10:33        조성완 기자

"정치적 고려로 장관직 내놓겠다고 한 것 아니야"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데일리안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3일 기초노령연금 공약 후퇴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 “진 장관은 서울시장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진 장관이 장관직을 내놓겠다고 말 한 것은 정치적인 고려를 갖고 말하는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진 장관은) 워낙 항상 자기 책임에 대해서 성실한 사람”이라면서 “장관이 생각하기에 지금 여러 가지로 노령연금 등의 문제들에 대해서 조금 더 또 국민들이 좋아하는 그런 일들을 좀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장관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론 서울시장 후보로 인기가 있는 후보이기는 하지만 서울시장 때문에 장관직을 내 놓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며 “서울시장을 위해 (장관직을) 내 놓는다면 조금 더 있다가 내 놓으셔도 된다”고 주장했다.

홍 사무총장은 또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임 성공 가능성에 대해 “박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서 센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면서 “그러나 최근에 무상보육 관련 논란이 있었고, 거기에서 보듯이 박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 본격적인 검증을 시작하게 되면 상황이 많이 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박 시장이 협동조합 등을 통해서 선거운동을 맹렬하게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서울시를 위해서 하는 것은 없다”며 “‘선거를 잘 하는 분인 것은 틀림이 없지만 과연 박 시장이 서울시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라는 회의론들이 많이 대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야권분열 또 진보세력에 대한 국민적인 평가가 아주 차갑기 때문에 우리가 당의 문호를 활짝 열고 좋은 인재를 받아들이면 난공불낙은 아니다”면서 “우리가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재보궐선거 당 공천심사위원장이기도 한 홍 사무총장은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의 경기 화성갑 공천신청에 대해 “그 분은 어느 한 지역을 대표한다기 보다는 당을 대표했던 분”이라며 “전국적인 스코프를 가진 분들이 화성을 키워줬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있고, 외갓집도 화성이라서 전혀 연고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공천에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오해는 하는데 우리가 결정돼 있는 기준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일단 책임이 주어지면 책임이 주어지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다 맡기는 스타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지금 대통령이 당의 일에 뭐라고 말하기에는 국사가 너무 바쁘다”며 “우리가 알아서 새누리당에 부담이 안 되고, 대한민국 앞길에 도움이 되는 분들을 선택해야 한다. 청와대에서 지시하거나 추천하는 일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홍 사무총장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경기 화성갑 출마설에 대해서도 “손 전 지사가 화성에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출마설은) 호사가들이 입방아를 찧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화성갑으로) 온다고 한다면 우리가 더 긴장도 되고, 더욱 더 큰 이벤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한테는 굉장히 큰 복병을 맞는 것이다. 강적을 만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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