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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100’ 추신수, 좌완 두들겨 끝내기안타 ‘자축’


입력 2013.09.24 13:12 수정 2013.09.24 13: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0-20가입과 끝내기 안타로 신시내티에 승리 선사

'약점' 좌완 투수 상대로 중요한 순간 안타 2개

시즌 21홈런을 기록 중이었던 추신수는 이날 2개의 도루를 더해 시즌 20도루를 기록,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20-20을 달성했다(자료사진). ⓒ MLB

좌완에 약하다는 추신수(31·신시내티)가 좌완투수들을 흠씬 두들기며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20(홈런)-20(도루) 달성과 함께 연장 끝내기 안타로 신시내티에 승리를 선사한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3 MLB'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2루타 2개) 2타점 2도루 맹활약 했다. 시즌 타율 0.285.

시즌 21홈런을 기록 중이었던 추신수는 이날 2개의 도루를 더해 시즌 20도루를 기록,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20-20을 달성했다. 여기에 109볼넷, 106득점으로 내셔널리그 톱타자로는 최초로 20홈런, 20도루, 100볼넷, 100득점 대기록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993년 리키 핸더슨(토론토)과 2007년 그레이디 사이즈모어가 각각 1번타자로 이 기록을 달성했지만, 내셔널리그에서는 1901년 이후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지난 21일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엄지를 다쳤던 추신수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틀 동안 벤치에 머물렀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24일 뉴욕 메츠전. 추신수는 마치 한풀이 하듯 치고 달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말 2사 1,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지난 19일 휴스턴전 이후 5일 만에 나온 안타다.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 타석 때 2루까지 내달리면서 시즌 19호 도루를 기록했다.

4회말과 6회말 외야플라이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2-2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등장했다. 이때 메츠는 추신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좌완 팀 비르닥을 내세웠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추신수는 보란 듯이 비르닥의 시속 129㎞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필립스 타석에선 3루 베이스도 훔쳤다. 포수의 송구 동작을 간파한 추신수는 귀루 대신 3루로 내달렸다. 도루로 공식기록이 되면서 시즌 2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상대 포수 다노의 판단 미스로 얻은 행운이었다.

추신수의 활약은 끝이 아니었다. 팽팽하던 연장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것도 추신수였다. 2-2로 맞선 10회말 1사 1,3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서자 뉴욕 메츠는 다시 좌완 션 헨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추신수는 시속 132㎞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까지 흐르는 끝내기 적시타를 때렸다.

대기록 달성과 함께 끝내기안타로 개운치 않았던 기분 전환에도 성공한 추신수는 발 빠르고 타격이 정확한 1번 타자를 넘어 장타력과 선구안까지 겸비한 리드오프로서 오는 FA시장에서 ‘대박 계약’ 가능성도 높였다.

한편, 신시내티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소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다.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LA다저스의 류현진과 가을 맞대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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