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호골, 골 가뭄 해갈 ‘위기설 날렸다’
빌레펠트전서 후반 17분 결승골 작렬
레버쿠젠 포칼컵 16강 견인 ‘존재감 과시’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최근 불거진 위기설을 한 방에 날려보냈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각) 독일 빌레펠트의 쉬코 아레나서 열린 2013-14 DFB 포칼 2라운드(32강) 분데스리가 2부 아르마니아 빌레펠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후반 17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10일 정규리그 개막전인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46일 만에 골 가뭄 해갈에 성공한 것.
지난 21일 호주 출신 공격수 로비 크루스(25)가 마인츠전에서 손흥민 대신 출장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주전경쟁을 예고한 터라 이날 활약이 더욱 값졌다.
이날 손흥민은 크루제와 함께 양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반 내내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한 손흥민에게 기회가 찾아온 건 후반 17분. 라르스 벤더가 연결해준 짧은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받은 뒤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킬러본능을 과시했다.
레버쿠벤은 손흥민의 결승골로 아슬아슬한 1-0 리드를 이어가다 후반 44분 시드니 샘의 쐐기골을 묶어 빌레펠트를 2-0으로 꺾고 DFB 포칼컵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은 12월 3∼4일 열린다.
한편,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은 VfR 알렌(2부)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45분을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인츠의 수비수 박주호(26)는 FC쾰른(2부)과의 경기에서 선발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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