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DFB 포칼…잉글리시 FA컵과 다르다?
빌레펠트전서 후반 17분 결승골 작렬
DFB포칼, 규모는 FA컵보다 작은 대회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팀을 DFB 포칼 16강에 올려놓았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각) 독일 빌레펠트의 쉬코 아레나서 열린 ‘2013-14 DFB 포칼’ 2라운드(32강) 아르마니아 빌레펠트(2부 리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후반 17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지난달 10일 정규리그 개막전(프라이부르크전) 이후 46일 만에 골 가뭄 해갈에 성공한 손흥민은 시즌 3호골을 완성하며 최근 불거진 위기설을 잠재웠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후반 17분, 라르스 벤더가 연결해준 짧은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받은 뒤 가볍게 밀어 넣으며 킬러본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DFB 포칼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DFB 포칼은 흔히 프로와 아마추어가 모두 참가하는 잉글리시 FA컵과 많은 비교가 되지만 치러지는 방식과 성격이 다소 다르다.
세계 축구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인 잉글리시 FA컵은 1871년부터 시작됐으며,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아마추어 클럽 등 무려 12개 리그 팀들이 참가하는 초대형 축구 잔치다.
대회는 14라운드 방식으로 치러지며 아마추어 클럽들이 예선 라운드를 뚫고 올라가면 본선 1라운드(7라운드)부터 프로 팀(3~4부 리그)이 합류한다. 이어 1부와 2부 리그 팀들은 64강부터 참가하며 토너먼트를 거쳐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규모는 FA컵보다 작지만 DFB 포칼의 권위 역시 분데스리가 다음으로 인정받는 대회다. 다만 참가하는 클럽의 수가 64개팀으로 한정돼있다.
먼저 1~2부 리그 36개팀이 자동으로 출전권을 따내며 3부 리그로 강등된 4개 팀과 각 지역 축구협회가 주관한 대회서 우승한 21개 팀, 그리고 나머지 3장은 3개의 지역에서 출전권을 배분한다.
방식은 FA과 마찬가지로 토너먼트 방식이지만 무승부일 경우 재경기를 치르는 FA컵과 달리 DFB 포칼은 바로 연장전에 돌입하고 여기서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승부차기를 하게 된다. 결승전은 1985년부터 베를린에 위치한 7만 5000천 규모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공교롭게도 최다 우승팀은 독일과 잉글랜드 모두 리그 최다 우승팀과 궤를 함께 한다. DFB 포칼 최다 우승은 바이에른 뮌헨이 16회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우승 1회, 준우승 2회에 그치고 있다. 잉글리시 FA컵 최다 우승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1회다.
한편, DFB 포칼 16강에 오른 레버쿠벤은 다음달 12월 3일 또는 4일에 8강 진출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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