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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스코 침체' 류현진에게도 부담?


입력 2013.09.29 00:17 수정 2013.09.29 00:53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놀라스코 비롯해 다저스 9월 기복 심해..류현진 PS 3선발 유력

3선발 심리적 압박도 커..선의의 경쟁도 팀 승리 뒷받침될 때 가치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의 3선발로 급부상한 류현진. ⓒ 연합뉴스

류현진(26·LA다저스)과 포스트시즌 3선발을 놓고 경쟁하던 리키 놀라스코(31)가 9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놀라스코는 지난 26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2이닝 6실점으로 시즌 11패(13승)째를 떠안았다. 놀라스코는 9월 평균자책점이 무려 6.93에 달한다. 최근 3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12.75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이전 7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1.17의 놀라운 호투를 펼친 투수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다저스의 지구우승이 확정되면서 관심은 자연히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쏠렸다. 이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1·2선발은 예약한 상태.

3선발 후보인 류현진의 경우, 꾸준히 안정감을 보였지만 루키로서 압박이 큰 포스트시즌 무대는 처음이라는 게 변수였다. 반면, 놀라스코는 8월까지만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로 오히려 류현진보다 좋은 활약을 나타낸 데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해 3선발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의 부진으로 류현진의 3선발 확정론이 급부상했다.

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놀라스코의 최근 투구내용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로테이션 결정은 함구한 채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원칙적인 태도만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이 4선발 체제로 운용된다고 했을 때, 류현진과 놀라스코 모두 선발로테이션 포함이 유력하고, 단지 하루 먼저 나오느냐 나중에 나오느냐의 차이일 뿐이라는 태도다. 평소 공식 석상에서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매팅리 감독의 성향상 놀라스코의 기를 살려주고 동기부여를 유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놀라스코 부진으로 류현진의 3선발이 가능성인 높아진 것 같지만 이것이 꼭 유리하게 작용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로서는 탄탄한 선발 마운드가 가장 믿을만한 무기였다. 그런데 선발의 한 축을 맡아야할 놀라스코가 시즌 막판 급격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주력타자인 안드레 이디어마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비록 지구우승은 이뤘지만 9월 들어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다저스로서는 전력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도 부담이 그만큼 커지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선의의 경쟁도 팀 승리가 뒷받침 됐을 때 가치가 있다.

한편,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3선발의 중요성이 더 높아진 이유는 포스트시즌 첫 단계인 디비전 시리즈가 5전 3선승제인 데다 홈 어드밴티지 없이 치를 가능성이 현재로서 높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 상대로 유력한 세인트루이스와 애틀란타의 승률을 앞지르기 어렵다고 봤을 때,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은 원정으로 치르고 3-4차전을 홈에서 맞이할 확률이 높다.

또 7전 4선승제와 달리, 5전 3선승제는 시리즈는 빠르면 3차전에서 끝날 수도 있어 4선발은 아예 출전기회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 그만큼 포스트시즌 홈경기에 첫 등판하게 되는 3선발의 비중이 크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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