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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장관 "업무에 복귀하지 않겠다"


입력 2013.09.29 11:33 수정 2013.09.29 15:29        스팟뉴스팀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기간 연계 반대했다"

[기사 추가 : 2013. 09. 29. 15:24]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3월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영 복지부 장관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국회로 돌아가 대선공약실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국회 차원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진영 장관은 서울 신사동 캐롤라인빌딩에서 열린 장관실 직원 결혼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업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사퇴를 결심한 가장 중요한 이유로 최근 공약 후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기초연금을 들었다.

진 장관은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하는 것에 여러번 반대했고 이런 뜻을 청와대에도 전달했다"며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안을 반대해온 사람이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 이것은 양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 장관은 "(이제) 쉬고 싶다"면서 "그만 사의를 허락해 달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와의 불화설에 대해 그는 "충돌이나 불화는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그는 "기초연금을 만들면서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다"며 "국민연금 기초연금 지급을 연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의견을 말했다"고 말했다.

주무장관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지만 투표해달라고 요구하는 그 안에 대해 자기를 바쳐 설명하기엔 부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당연히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에 대한 도리"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에 연계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이유에 그는 "정부가 이미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다만 내가 반대하고 그런 사실을 복지부 주변과 내 주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데 어떻게 설득할 자신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물러나게 된 데 대해 복지부 가족들에게는 더 말할 수 없이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진 장관은 "서울시장은 생각도 안 해봤다"며 "국회에서 할 일이 많아 국회에 가서 대선공약실천위원회라도 만들어서 국회 차원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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