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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임모 씨 가정부 통해 "채동욱 아이 맞아"


입력 2013.09.30 20:34 수정 2013.10.01 11:46        스팟뉴스팀

채모 군이 채 전 총장으로부터 받은 연하장 필적 채 총장 필적 동일 보도

ⓒ채동욱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을 두고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 씨(54)의 가정부 이모 씨의 TV조선 인터뷰 내용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TV조선은 30일 이 씨의 인터뷰로 구성된 특별방송을 통해 채 전 총장이 임 씨의 집에 드나들었던 것은 물론 아들 채모 군(11)이 채 전 총장으로부터 받은 연하장 필적이 채 총장 필적과 동일하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지난 2003년 3월부터 2007년 가을까지 이 씨가 임 씨의 가정부로 근무하던 동안 채 군이 아버지의 집에서 잠을 잤고, 이때 임 씨가 보안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고 했다. 또한 채 군에게 아이 아버지가 보낸 연하장 필적과 채 전 총장 방명록 필적의 감정 의뢰 결과, 동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채 전 총장은 방송을 보고 상당히 격분하며 변호인을 통해 “사실무근으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면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채 전 총장은 또 “임 씨가 언론에 보냈던 편지에 따르면 아이와 가족, 주변 친지들에게 ‘채동욱이 아빠’라고 했다는 내용 때문에 착각했는지 모르겠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 전 총장은 그러면서 TV조선을 향해 “특정 언론사는 사실무근의 전문 진술들을 동원, 더 이상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호도하지 않길 바란다”며 “유전자 검사 후 진행될 강력한 법적조치들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TV조선 보도를 두고 이 씨와 임 씨 간 채무관계로 인한 폭로가 아니냐고 하거나 이 씨가 인터뷰에서 ‘채동욱’이라는 단어가 아닌 ‘아이 아빠’라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신뢰성에 대한 의심을 하는 눈초리도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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