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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대할 홍명보호 4기 ‘뭐가 달라졌나’


입력 2013.10.01 19:22 수정 2013.10.01 19:27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SNS 파문 장본인 기성용 첫 승선..비중 커질 듯

끝내 박주영 발탁 자제..새로운 공격수 보강 없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기성용이 드디어 복귀했다. ⓒ 연합뉴스

10월 브라질(FIFA랭킹 8위)-말리(FIFA랭킹 38위)와의 평가전에 출격할 홍명보호 4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대표팀 명단 25명을 발표했다. 지난 3기부터 이어지는 골격에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홍명보호 출범 이후 처음 승선한 기성용 복귀가 단연 눈에 띈다. 새로운 얼굴에 대한 실험보다는 서서히 검증된 선수들 위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홍명보 감독의 의지가 작동한 대목이다.


기성용, 대표팀 중원 해결사 될까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기성용이 드디어 복귀했다. 기성용은 지난 7월 축구계를 뒤흔든 SNS 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홍명보 감독은 그간 소속팀에서 주전경쟁에 밀린 기성용을 한동안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지만, 최근 EPL 선덜랜드 임대이적 후 꾸준한 출전으로 경기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는 판단 아래 과감하게 발탁했다.

정상 컨디션이라면 기성용은 대표팀 중원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정교한 킥과 패스능력을 바탕으로 대표팀 중원에서 볼배급과 수비 조율을 전담할 수 있는 카드다. 물론 소속팀 일정을 고려하긴 했지만, 홍명보호 1~3기 주장으로 활약한 하대성이 4기에 승선하지 못한 것도 기성용 비중이 커질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박주영 탈락과 지동원-윤석영 건재

관심을 모았던 또 한 명의 유럽파 박주영은 이번에도 탈락했다. 박주영은 올 시즌 아스날에서 주전경쟁에 밀려 아직 1군 경기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몸 상태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는 판단 하에 박주영 발탁을 자제했다.

하지만 홍명보호 3기에 이름을 올렸던 지동원과 윤석영은 이번에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모두 최근 소속팀에서 주전경쟁에 밀려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박주영과 비교했을 때, 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동원과 윤석영이 비록 출전기회가 부족하지만 소속팀에서 언제든 경기에 나설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주영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구자철, 왜 이번에도 공격수?

홍명보 감독은 공격수 자원으로 3명을 발탁했는데 이번에는 3기 때와 비교해 새로운 얼굴이 없었다. 미드필더 자원인 구자철을 이번에도 공격수로 분류해 눈길을 끌었다.

구자철은 소속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지난 분데스리가 뮌헨전에서는 측면 공격수로 깜짝 출전할 만큼 다재다능함이 돋보인다. 그러나 홍명보호에서는 아이티-크로아티아전에서 공격수로 배치돼 썩 좋지 못했다. 지동원 역시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고, 이근호는 전형적인 원톱 자원이 아님을 감안했을 때, 새로운 공격수 보강을 접은 홍명보 감독 의중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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