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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모예스 감독 “겨울월드컵 부작용? 감내해야"


입력 2013.10.05 09:13 수정 2013.10.05 09:44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월드컵 겨울 개최 의견에 지지 의사 표명

여러 부작용 발생해도 '월드컵' 가치 최우선

맨유 모예스 감독. ⓒ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의 겨울 개최 의견에 찬성했다.

모예스 감독은 4일(한국시각) 맨유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개최 시기를 변경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나 다른 리그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준비와 고민을 시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이 1월에 열린다면 겨울 휴식기로 대체할 수 있다. 분명히 일정이 길어지거나 다른 문제들도 발생할 수 있다"며 "FA컵 재경기를 폐지하고, 리그컵을 제한해야 할 수도 있다. 월드컵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겨울 개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영국 언론 '데일리 익스프레스'도 “FIFA 관계자들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겨울 개최에 거의 합의를 마쳤다”고 4일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여전히 영국·스페인·독일·이탈리아 등 유럽지역 프로축구 클럽들은 정규리그 시즌과 월드컵 시기가 겹친다며 FIFA의 월드컵 겨울 개최를 강력 반대하고 있다.

카타르는 지난 2010년 12월 2022년 월드컵 유치 후보로 나서 한국·호주·일본·미국 등을 물리치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개최지가 확정됐음에도 개최 시기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월드컵이 열리는 6~7월 사이 카타르의 기온은 섭씨 50도까지 오른다. 살인적 폭염이다. 반면 12∼1월의 낮 최고 기온은 섭씨 25도 안팎, 저녁에는 15도까지 내려간다. 하지만 개최국 카타르는 여전히 "경기장에 친환경 냉각 시스템을 적용하는 만큼 여름 개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퍼거슨 감독 뒤를 이어 올 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시즌 초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6경기 동안 2승 1무 3패로 12위까지 추락하는 등 명문 클럽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듣는 등 체면을 구긴 상태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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