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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신뢰' 매팅리 감독…NLCS 3선발 보류


입력 2013.10.10 17:01 수정 2013.10.10 17: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류현진 실력 인정하면서도 3차전 선발 발표는 미뤄

현재로서는 홈 3-4차전 선발 등판 유력

류현진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4실점에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등 올 시즌 들어 가장 아쉬운 투구내용을 나타냈다. ⓒ 연합뉴스

4년 만에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26)에 여전히 신뢰를 보내면서도 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에 대한 질문에는 “미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매팅리 감독은 9일 다저스타디움서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류현진이 3차전에서) 체력에 문제가 있거나 몸 상태가 나쁜 게 아니라 좀 긴장했던 것 같다"면서 "심각한 문제는 없다. 류현진은 어린 아이가 아니며 실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3차전 이후 선발 투수는 아직 정하지 않았고 여러 사정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4실점에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등 올 시즌 들어 가장 아쉬운 투구내용을 나타냈다. 앞서 매팅리 감독은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과 2차전에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를 차례로 선발 투수로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다저스에는 류현진과 놀라스코 외에도 3차전에서 롱릴리프로 나서 3이닝 무실점 호투한 크리스 카푸아노와 시즌 막바지 영입한 노장 에딘손 볼케스 등 선발 요원이 있다. 그럼에도 현재로서는 류현진의 3차전 출격이 유력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설령 3차전에 출격하지 않아도 4차전 선발은 류현진 몫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피츠버그를 3승2패로 꺾고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격돌하게 됐다. 1차전은 12일 부시스타디움서 벌어진다.

올 시즌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3패로 앞섰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97승65패로 내셔널리그 승률 1위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통산 11차례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팀이다. 2000년부터 올해까지 10차례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2006년과 2011년에는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전 등판은 한 차례다. 류현진은 지난 8월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홈구장에서 등판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류현진 어깨를 가볍게 한다. 류현진은 올해 홈 15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2.32로 강했지만 원정경기에서는 7승 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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