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탈퇴 문의 급증에 "우릴 그냥 놔둬"
최근 국민연금에서 탈퇴하는 사람이 하루 평균 365명이라는 통계가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SBS는 정부가 기초연금 및 국민연금 연례 최종안을 발표한 이후 국민연금 임의가입자가 하루 평균 365명이 탈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14일 각종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민연금 탈퇴방법’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최동익 의원은 “가입자가 탈퇴를 한다면 유럽처럼 우리나라의 복지재정 위기, 국민연금의 위기가 우리도 빨리 도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는 제도”라면서 “가입자 탈퇴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 임의가입자수는 10월 현재 지난해 보다 2만2000여 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민연금 탈퇴자가 증가하는 것은 금년 대통령직 인수위의 기초 연금 및 국민연금 연계 가능성을 밝힌 뒤 점차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국민연금을 자유롭게 하자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szz1****’는 “여태까지 낸 거 달라고 안 할 테니 지금부터라도 탈퇴 좀 하자...내가 알아서 살아갈게”라고 글을 올렸다. 또, ‘free****’는 “국민연금 좀 자율에 맡깁시다. 진정 국민을 위한 정책입니까? 노후대책. 그 정도는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자유국가 아닙니까? 왜 정부는 그걸 강요합니까?”라고 주장했다.
또한, ‘wow7****’는 “전 공무원인데.. 국민연금 넣어놨던걸 못 찾아요. 얼른 탈퇴해서 강제 납입됐던 원금만이라도 찾고 싶습니다. 하루빨리 자유로이 탈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고 자신의 의견을 올렸다.
하지만 또 다른 아이디 ‘sosl****’는 “노년에 지치고 병들고 힘들 때 쌈짓돈으로 평생 나오는 돈인데 다들 너무 부정적으로 보시는 듯 늙어서 자식들한테 용돈 달라는 소리 잘도 나오겠지요? 본인이 부를 누리고 아까운 돈이겠지만 좋게 봅시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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