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 류현진 괴물투 극찬 “일생일대의 호투”
NLCS 3차전 7이닝 무실점 ‘PS 첫 승’
벼랑 끝 팀 구하며 애틀랜타전 부진 만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호투에 해외언론도 놀랐다.
15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류현진은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를 내놓고도 타선의 극심한 부진으로 적지에서 2패했던 다저스는 시리즈 첫 승을 거두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해외 언론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다저스의 3차전 승리를 이끌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은 일생일대의 호투를 펼쳐 무실점으로 상대를 봉쇄했다"고 보도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을 3차전의 영웅으로 꼽으며 "류현진은 3차전에서 스스로 승리를 거뒀다"면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5회 전까지는 안타 하나도 맞지 않았다. 볼넷은 1개인 데 비해 탈삼진은 4개였고 5회 첫 안타를 맞을 때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그는 다저스 승리를 이끈 보석이었다"고 설명했다.
ESPN 역시 "류현진이 7이닝 동안 3안타만을 내주며 애덤 웨인라이트와의 투수전에서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며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부진했던 류현진은 첫 13타자 중 12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볼넷 1개만을 내주는 등 한층 성숙된 피칭으로 팀에 이번 시리즈 첫 승을 안겼다"고 극찬했다.
이어 "7회 2사 1루서 돈 매팅리 감독이 통역을 대동하고 마운드에 올라 류현진을 격려하자 그는 맷 애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믿음에 보답했다"면서 "류현진이 7회를 마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순간 한국 국기가 관중석에서 펄럭였다"고도 덧붙였다.
MLB닷컴은 "다저스, 대단한 류현진의 힘으로 승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저스가 류현진의 강력한 피칭을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이 몸상태가 완전함을 보이면서 상대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를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또 "류현진은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3이닝 만에 강판한 뒤 팔꿈치 부상 의혹에 시달렸는데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워 스카우팅 리포트에 적힌 대로 어려운 상황에서 필요한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7이닝 동안 겨우 3안타를 맞았을 뿐만 아니라 단 한 명의 주자도 3루를 밟지 못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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