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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이 맞는거야?” 숭례문 하자 두고 갑론을박


입력 2013.10.17 16:37 수정 2013.10.17 16:42        스팟뉴스팀

김태년 “하자 보수 시급”…문화재청 “변색 아니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국보 1호 숭례문.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어디 하자가 발생한 곳은 없나’하고 숭례문을 가까이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숭례문에서 변색과 녹물 발생, 백화현상의 하자가 발견됐다는 김태년 민주당 의원의 의견에 문화재청이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17일 김 의원은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숭례문 사무소의 관리일지를 분석한 결과 숭례문의 1,2층 기와뿐만 아니라 현판글씨마저 변색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보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문화재청은 이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앞서 숭례문은 복원 후 5개월 만에 단청이 벗겨져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의원은 현판글씨를 포함 추녀마루 양성(지붕마루의 수직면에 바른 회사 반죽 또는 회반죽), 연목개판(서까래 사이를 덮어 막는 널빤지), 순각판(각 출목 사이를 막는 널빤지) 등에서도 변색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성벽에서는 녹물이 발생하고 북쪽 좌측 육축에선 백화현상까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900~1100℃에서 구워지는 기와가 변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박했다. 또한 이날 오전 숭례문에 찾아가 현장을 직접 확인해본 결과 현판글씨에 변색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상순 문화재청 학예연구사는 기와를 가마에서 굽는 경우 불길이 세게 닿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기와 색이 다를 수 있으며 보는 각도에 따라서 색이 다르게 보이기도 하기에 변색이라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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