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이석기 세비 박지원이 내나 국민이 낸다!"
박지원 "세비지급 중단 헌법 위배" 반대에 "불통의 대가" 비난 봇물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세비지급 중단 등을 요구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헌법 위배”라며 반대한 데 대해 네티즌의 비난이 쇄도했다.
앞서 박 의원은 18일 여야가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의원에 대해 세비지급 중단과 정부 자료 제출 요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공동 추진키로 하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식으로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석기 의원 세비 동결, 자료 제출 요구 제한법을 여야 수석부대표간 제출키로 합의했다는 보도?”라고 해당 내용을 소개한 뒤 “이석기 사건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사법부의 최종판결까지 무죄 추정 원칙의 헌법을 위배하는 것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국정감사 기간 중 여야 간의 ‘정쟁중단 합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도 “경악!”이라면서 “대화록 유출, 국정원 SNS 여론조작 추가 발견, 군 사이버사의 댓글사건 ,신한은행의 불법 금융조회, 4대강 MB책임 등 불법 비리를 두고 야당임을 포기하는 일이기에 절대 반대!”라고 못 박았다.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SNS와 인터넷 상에는 “반대를 위한 반대. 당신이야말로 불통의 대가”라는 네티즌의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트위터리안 @jip***는 “판결 전까지 이석기한테 수십억을 퍼주자는 건데 교도소에서 무상급식 먹으며 12명 변호사, 국민 혈세까지. 이석기 대단한 슈퍼 갑이구나”라고 개탄했고 @vkv***도 “역시 반대를 위한 반대의 대명사. 박지원이야말로 불통의 대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네이버 사용자 lfo***는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사람을 왜 우리 국민 세금으로 먹여 살려야 하나. 이석기 세비는 박지원 당신이 내느냐. 다 우리 세금이다”라고 분노했으며 다음 사용자 soj***도 “아 쫌!”이라고 분개하며 “자기도 나중에 잡혀갈지 모르는 상황이라 이러는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박 의원은 앞서 12일 이석기 의원의 자격심사안 논의와 관련,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일정한 기일이 지나면 기소 여부가 결정될 건데 검찰과 국정원의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제명하는 것은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원의 판결이 날 때까지는 제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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