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홍지만 "문재인 지저분한 방식으로 자기방어"


입력 2013.10.24 11:49 수정 2013.10.24 11:58        백지현 기자

"남북대화록 실종 수사결과 10월말 나올 듯, 미리 물타기"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4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대선 불공정 성명’과 관련, “정치적으로 지저분한 방식으로 자기 방어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의원은 자신이 책임져야 할 사초실종에 대해서는 숨어다니면서 아무 말 이야기 하지 않다가 대선 불복에 대해서는 달려들고 있는 모양새”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이어 “남북대화록 실종 수사 결과가 10월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리 물타기 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면서 “문 의원은 자신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대화록 실종에 대해서는 한마디 유감의 표명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흠결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상대방 흠결에 대해서만 적극적으로 말하고 있다”며 “이는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였음을 무색하게 하는 무책임하고 정치 감각이 떨어지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108만 표로 패한 사람”이라면서 “그 당사자가 ‘대선이 불공정했다’, ‘박 대통령이 수혜자’라며 말로는 ‘대선불복이 아니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국민의 뜻과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 “‘대선 불복은 아니다’고 하면서 대선 불복 발언을 하는 의원들에 대해선 선긋기를 하지만, ‘대선이 불공정 했다’며 여론을 몰아가는 말장난은 그만 두라”면서 “문 의원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외부적으로 돌려 자신의 정치적 재기를 도모하려는 얕은 수에 민주당은 휘둘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의 한 계파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서 합리화를 하기 위한 정치공세”라면서 “당내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그런 시도”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아울러 “김대업 사건으로 당시 이회창 후보가 50만표로 진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그 당시 한나라당이 이에 대해 무슨 얘기를 했는지 한 번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백지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