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기관 한국 대통령도 도청했나 질문에...

김수정 기자

입력 2013.10.29 11:59  수정 2013.10.29 12:05

정부 관계자 "미국의 공식답변 받지 못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지난 2006년 35개국 지도자를 도청했다는 의혹과 관련, 정부가 한국 대통령도 도청 감시자에 포함됐는지 미국 정부에 요청했으나 29일 현재까지 미국 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미국 측에 (도청 의혹 관련) 사실 관계를 예의주시하면서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일각에서는 미국이 우리의 요청을 받고 ‘(한국의 요구 상황을) 이해한다’는 답을 받았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 해석된 측면이 있다”며 “미국으로부터 어떠한 공식적인 답을 받지 못한 것이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5일 인터넷 탐사언론인 뉴스타파는 NSA의 도청 의혹을 보도했던 글렌 그린왈드 전 가디언 기자가 "NSA가 한국에 대해서도 도청을 해왔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에 대한 도청 기록을 정리해 공개하겠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현재 독일 등 미국의 우방국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한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각) 국가안보회의(NSC) 케이틀린 헤이든 대변인 성명을 통해 기존 방식을 변경할 뜻이 있음을 전했다.

헤이든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방과 동맹을 포함해 미국의 감시 능력에 대해 검토를 지시했다”면서 “그러나 검토 사안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밝힐 수 없으며 앞으로도 내부 논의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백악관이 주도적으로 나서 안보와 사생활 침해 우려에 대응하면서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정보역량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